현재 인터넷 매출 2000억을 달성한 컴퓨전을 바라보면서..
컴퓨존이라는 인터넷상에서 컴퓨터및 그 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사이트가 있다.
매출액이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음을 보면서( 대략 2,000 억)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곰곰히 생각하여 보니 이유가 있었다. 그 날의 일들을 적어 본다.
한달전 즈음에 컴퓨존에서 인터넷으로 컴퓨터를 주문하여 받기로 하였다.
친구의 컴퓨터를 조립하여 주는 것이었다. 주문을 하고 그 날이 금요일이라 월요일 까지 컴퓨터를 부탁하
였는데 친구의 아내와 아이들이 주말전에 받고자 해서 토요일까지 주문을 원한다고 전화가 왔다.
그래서 내가 대답하기를 이미 주문이 들어갔는데 정정하기가 힘들다고 하니 그래도 어떻게 해보라고 엄청 성화(成火)다. 다시 컴퓨존에 전화를 하니 토요일도 가능하니 주문정정을 받아 주겠다고 한다.
그렇게 다음날 (토요일)이 되었다. 사무실에서 일을 보고 택배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가 바빠서인지 택배가 올 일을 잊고 일에 몰두하다가 오후3시를 맞이하였다. 이제 퇴근도 해야하고 컴퓨터도 가지고 친구집에 설치를 해주어야 하는데 택배가 오지를 않는다. 계속 기다렸다. 6시가 다 될 무렵 컴퓨존의 담당자에게 전화를 하니 무척 걱정을 해주면서 친절하게도 연락을 취해보겠다고 한다. 그러나 택배 담당자는 연락이 되지 않았다. 6시가 넘어서야 택배기사와 연락이 닿았는데 담당자는 본인에게 연락이 없어서 주문한 사무실의 특성상 토요일 근무가 없는 것으로 판단, 이 곳 물건을 가지고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현재 분당에 있지만 송파사무실에 들러 가져가겠다고 한다. 오후 9시가 넘어서야 택배기사를 만났다. 친절한 미소를 보낸다. 이에 감사를 표시했고 11시가 다 되어서야 친구집에 도착하여 컴퓨터를 설치하여 주었다. 설치가 끝나고 보니 밤12시가 훨씬 넘었다(프로그램 설치 시간이 조금 걸렸다). 친구내외와 아이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서 피곤도 잊은 채 집으로 향했다.
돌이켜 보면 컴퓨존이라는 회사의 이미지가 좋게 느껴졌고 그 회사의 일을 하는 택배기사도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물론 사람이 다 그럴 수는 없지만 말이다). 혹시 컴퓨터를 새로이 구입하고자 하면 조심스럽게 컴퓨존을 추천해 본다.